김(해태)에 대한 이야기
김(해태)

학명 : Porphyra tenera
분류 : 보라털과
분포지역 : 한국(제주·남해안·서해안)·일본·중국
자생지 : 바다의 암초
크기 : 길이 14∼25cm, 나비 5∼12cm

해태(海苔)라고도 하며 바다의 암초에 이끼처럼 붙어서 자란다. 길이 14∼25cm, 나비 5∼12cm이다. 몸은 긴 타원 모양 또는 줄처럼 생긴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주름이 있다. 몸 윗부분은 붉은 갈색이고 아랫부분은 파란빛을 띤 녹색이다.

1층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포는 불규칙한 3각이나 4각 또는 다각형이며 불규칙하게 늘어선다. 단면은 4각형이고 높이는 폭보다 크거나 거의 같다. 밑부분 세포는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 모양이며 크고 무색인 헛뿌리를 낸다. 한국의 연안에서는 10월 무렵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겨울에서 봄에 걸쳐 번식하고, 그뒤는 차차 줄어들어 여름에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제주도·남해안·서해안)·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김의 종류
양식하는 김의 종류는 주로 참김(Porphyra tenera)과 방사무늬돌김(P. yezoensis)인데, 길쭉한 잎 모양으로서 2종의 구별은 쉽지 않다. 외해를 향하여 파도를 많이 받고 있는 바위에는 돌김이 자란다. 둥근돌김(P. suborbiculata)은 동·서·남해안에 널리 분포하는데, 모양은 둥글게 생겼으나 때로 주름이 많이 겹쳐 있어서 모란꽃 모양인 것도 있다.

긴잎돌김(P. pseudolinearis)은 동해안, 미역김(P. dentata)은 서해안에서 주로 자라고 모두 긴 타원 모양이다. 모무늬돌김(P. seriata)은 남해안에서 볼 수 있다. 김류는 전세계에 50종 정도가 자라며, 그중 한국의 남해안 일대에는 10종 정도가 분포한다.

김의 양식
동양에서는 자연 번식만으로는 그 수요를 채울 수가 없어 일찍부터 인공양식을 해왔다. 양식을 위해서는 각포자가 나오는 가을에 각포자를 붙일 재료를 바다에 설치해서 채묘하여 가꾼다. 김은 바윗돌·나뭇가지 등 어디에나 잘 달라붙지만, 주로 대나무쪽을 엮은 대발과 합성섬유로 된 그물을 많이 쓴다.

양식이 적합한 곳은 파도가 고요한 내만으로서 조류의 소통이 잘 되고, 하천수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어서 비중 1.018∼1.028인 곳이 좋다. 홍수 때에 민물이 너무 많이 흘러들어서 비중이 1.017 이하가 되면 좋지 않다. 잘 자라려면 수온·조도 등이 중요하므로 조석에 의한 수위의 변동을 고려하여 발의 설치수심(設置水深)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지방의 바닷가 일대에서 양식을 하는데, 특히 전라남도 완도의 김양식이 유명하다.

김의 성분
널리 알려진 식품으로 탄수화물인 한천이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그밖에 헤미셀룰로오스·소르비톨·둘시톨 등이 들어 있다. 지방은 거의 없으나 단백질은 30∼40% 들어 있다. 특히 트레오닌·발린·로이신· 이소로이신·리신·메티오닌·페닐알라닌·트립토판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다른 해조류와 마찬가지로 나트륨·칼륨·칼슘·인·철 등의 무기질이 들어 있으며 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어 비타민 A의 좋은 공급원이 된다. 그밖에 리보플라빈·니아신·비타민 C 등도 비교적 많이 들어 있다. 붉은색 색소인 푸코에리트로빈이 있어 특유한 빛깔을 내며, 디메틸술파이드로 독특한 맛과 냄새를 낸다. 특히 달콤한 맛과 기름진 맛이 나는 아미노산인 글리신과 알라닌이 들어 있어 감칠맛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