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에 대한 이야기
오이

식물명 : 오이 [cucumber]
학명 : Cucumis sativus
분류 : 박과
원산지 : 인도의 북서부 히말라야산계
분포지역 : 전세계
크기 : 꽃 지름 약 3cm

수분이 많아 물외라고도 하는 오이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박목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줄기는 능선과 더불어 굵은 털이 있고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서 길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거칠다. 꽃은 양성화이며 5∼6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지름 3cm 내외이며 주름이 진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수꽃에는 3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는 긴 씨방이 아래 쪽에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원주형이며 어릴 때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고 녹색에서 짙은 황갈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황백색이다. 오이는 중요한 식용 작물의 하나이며 즙액은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바르는 등 열을 식혀주는 기능도 한다.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오이원산지
오이의 원산지는 인도의 북서부 히말라야 산계라고 하며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3,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왔다. 오이는 다음과 같은 3갈래의 통로를 따라 전세계에 퍼졌다.
① 유럽형: 기원전 원산지에서 지중해 연안으로 전파되고 점차 유럽을 통해서 아메리카에까지 퍼졌다.
② 남아시아형: 인도에서 연해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와서 중국 남부와 동남 아시아 전역에 퍼졌다.
③ 북아시아형: 중앙 아시아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직접 중국 북부에 전파되었다.

오이이용
최근에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해 일년 내내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연중 출하가 되고 있으나 최성기는 여름이다. 신선한 것은 생식용(샐러드·오이소박이 등)으로 하는데 오이 특유의 향기가 있다. 오이에는 95% 이상의 수분이 있으며 각종 비타민·무기질이 약간씩 들어 있고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오이의 효능
갈증 해소
오이는 열대성 채소로서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갈증을 멎게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면 수분이 증발되면서 몸 안에 있던 무기질 즉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도 빠져나가게 되어 물을 마시면 더욱 갈증을 느끼게 되므로 무기질이 풍부한 오이를 먹어주는 것이 좋다.

피부미용
오이는 피부미용을 위한 천연재료로서 화장수, 비누, 로션 등 오이를 이용한 다양한 미용제품이 있다.
이는 오이에 포함된 무기질, 칼륨이 체내에 들어가서 나트륨염을 많이 배설시켜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오이줄기를 잘라서 나오는 물 또한 피부를 곱게 해준다.

비타민C 함유
오이 한 개에는 10㎎정도의 비타민 C가 들어있는데 이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미백효과가 있으며 감기예방의 효과도 크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비타민 C는 산화 효소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오이를 다른 채소와 섞어 주스를 만들어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

영양적 가치
오이의 영양적 가치는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칼륨의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식품으로써 산성 식품을 중화시키는 장점이 있다.

약용효과
칼륨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신체 내의 노폐물을 배설시키고 몸을 가볍게 하며, 이뇨작용을 통해 부종과 소갈에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으며, 간경변증 환자에게 복수, 부종이 왔을 때 물 대신 오이즙을 사용해도 좋다

오이와 관련된 속담
오이를 거꾸로 먹어도 제멋
--남의 눈에 벗어나는 이상한 짓이라도 제가 좋아하는 짓이라면 상관할 바가 아니라는 말.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마음을 잘못 가지면 누구나 도둑이 되기 쉽다는 뜻.
송도 오이 장수
--이끗 때문에 왔다 갔다 하다가 헛수고만 하고 낭패당한 사람을 이르는 말.
장마에 오이 굵듯
--장마 뒤에 물외 자라듯.